음악에세이1 조안 서덜랜드의 추억 조앤 올스턴 서덜랜드 Dame Joan Alston Sutherland (오스트레일리아, 1926년 11월 7일 ~ 2010년 10월 10일) 지금이야 고클에서 신처럼 추앙받고 있는 조앤 서덜랜드지만, 내가 기억하는 1980년대의 클래식계(FM 93.1MHz 라디오 채널 기준)에서는 ‘조안 서덜란드를 까는’ 기류가 분명히 있었다. 주로 그 ‘괴물같은’ 성량과 완벽한 테크닉에 비해 감정적인 표현이 약하다는 레파토리였다. 모노 라디오로 93.1Mhz를 듣던 중고딩 시절, 나는 조안 서덜랜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 특유의 '괴물같은' 성량과 테크닉에 감동받기보다는 어떤 다른 것을 더 느끼길 원했기 때문이다. 캐서린 배틀이나 키리 테 카나와, 바바라 핸드릭스나 안나 모포 같은 훌륭한 소프라노가 많았기 때문.. 2024.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