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Giovanni Bertati(1735~1815)
Vorrei spiegarvi, oh Dio!
Qual è l'affanno mio;
Ma mi condanna il fato
A piangere e tacer.
나는 해명하고 싶습니다, 오 신이시여!
제 괴로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하지만 운명은 나를 비난하고,
울고, 침묵하게 만드네요.
Arder non pù il mio core
Per chi vorrebbe amore
E fa che cruda io sembri,
Un barbaro dover.
내 심장은 더 이상 타오르지 않네,
사랑을 바라는 이를 위해선.
날 잔인해 보이게 하는
가혹한 의무.
Ah conte, partite,
Correte, fuggite
Lontano da me;
아 백작님, 가세요,
어서, 내게서 멀리
도망쳐요.
La vostra diletta
Emilia v'aspetta,
Languir non la fate,
È degna d'amor.
당신의 사랑
에밀리아가 기다려요.
그녀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요.
그녀는 사랑받아 마땅해요.
Ah stelle spietate!
Nemiche mi siete.
Mi perdo s'ei resta.
Oh Dio! mi perdo
아 무자비한 별들이여!
나를 미워하는군요.
난 길을 잃었어요, 그는 제 자리에 있는데.
오 신이시여! 난 길을 잃었어요.
Partite, correte,
D'amor non parlate,
È vostro il suo cor.
가세요, 어서,
사랑을 말하지 말아요,
그녀의 마음은 당신 것이니.
라미레미 번역
모차르트의 콘서트 아리아 Vorrei spiegarvi, oh Dio!(나는 해명하고 싶습니다, 오 신이시여!)입니다. 재미있게도 처형이자 당대의 유명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였던 알로이지아 베버의 의뢰로 작곡되어 모차르트가 아닌 파스쿠알레 안포씨(Pasquale Anfossi, 1727-1792)의 오페라 <분별 없고 호기심 강한 남자>(Il curioso indiscreto)에 삽입되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그렇게 다른 작곡가의 곡을 오페라에 넣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하네요.
마르케세 칼란드로는 자기와 결혼할 여자의 지조를 시험하기 위해 자기 친구인 리파베르데 백작에게 연인의 환심을 사라고 시키고, 클로린다는 결국 마음이 흔들려버리고 이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더 재미있게도 같은 이야기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Cosi fan tutte>(여자는 다 그래)에서도 나옵니다. 그 시절에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초로 오페라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우면서도 절절한 노래입니다. 소프라노와 오보에가 뭐랄까 아주 대등하게 주고 받는 선율도 너무나 아름답고요. 분별 없고 호기심 많은 남자가 던진 돌에 개구리는 이렇게 숨이 넘어가네요…
저는 사빈 드비엘의 연주가 제일 좋네요. 사빈 드비엘의 연주는 진정 오페라의 한 장면 같은, 절절한 감정의 그늘과 출렁임이 가슴깊이 느껴집니다. 신영옥님의 독창회 연주도 스튜디오 녹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격정이 느껴져서 좋네요.
Sabine Devieilhe(프랑스, 1985~ )
https://www.youtube.com/watch?v=vOzfSWDOEsQ&a
신영옥 1992
조수미 1996
Kathleen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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