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러시아, 1873 ~1943)
Aleksandr Pushkin(러시아, 1799~1837)
Не пой, красавица, при мне
Ты песен Грузии печальной:
Напоминают мне оне
Другую жизнь и берег дальний.
그대여 노래를 마오,
슬픈 그루지아 노래를
떠오르게 하네, 내게
또 다른 삶과 머나먼 강가.
Увы, напоминают мне
Твои жестокие напевы
И степь, и ночь - и при луне
Черты далёкой, бедной девы!
슬퍼, 떠오르게 하네-,
그대의 잔인한 노래는
그 밤, 초원, 그 달빛 속에 멀리
아름답던 처녀!
Я призрак милый, роковой,
Тебя увидев, забываю; Но ты поёшь
и предо мной Его я вновь воображаю.
그 슬픈, 아름다운 환영이
그댈 보면 잊혀지나, 노래하면
어느새 내게 다가와 어른거리네.
Не пой, красавица, при мне
Ты песен Грузии печальной:
Напоминают мне оне
Другую жизнь и берег дальний.
그대여 노래를 마오,
슬픈 그루지아 노래를
떠오르게 하네, 나에게
또 다른 삶과 머나먼 강가.
라미레미 번역
라흐마니노프의 ‘노래하지 마오, 아름다운 이여’입니다. 피아노와 보컬의 협연 같은, 거의 동등하게 피아노와 보컬이 주고 받는 아주 반짝이는 곡이면서도 깊은 슬픔 속에 사람을 잡아당기는 노래입니다.
신영옥님의 <a Dream> 앨범에서 처음 들었고,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부르고 싶어서 라흐마니노프 가곡집을 사고 인강을 들으며 러시아어를 공부했습니다. 60곡이나 들어있어다 보니 한 곡만 하기는 아까워서 나머지 2곡도 공부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후 러시아어 선생님께 또 배웠습니다.
그루지아는 요즘의 조지아 지방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다르지만 인접국이니 많이 교류했겠지요. 왠지 고향에 두고온 풋풋한 첫사랑을 추억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아주 슬픈 비극이 얽혀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본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니 노래를 부르지 말아달라 청하는 절절한 화자의 아픔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있었을것 같네요. 러시아나 그루지아, 우크라이나 등 그쪽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니 추측도 힘들지만, 아픈 근현대사의 기억을 가진 한민족으로서는 왠지 자동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로 부를 수 있게 번역했습니다.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Дмитрий Хворостовский, Dmitri Hvorostovsky, 러시아, 1962~2017)
https://www.youtube.com/watch?v=jIsEnTPQAmo&a
디나라 알리예바(Динара Алиева, Dinara Alieva, 아제르바이잔, 1980~ )
신영옥(한국, 1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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