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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서덜랜드의 추억 조앤 올스턴 서덜랜드 Dame Joan Alston Sutherland (오스트레일리아, 1926년 11월 7일 ~ 2010년 10월 10일) 지금이야 고클에서 신처럼 추앙받고 있는 조앤 서덜랜드지만, 내가 기억하는 1980년대의 클래식계(FM 93.1MHz 라디오 채널 기준)에서는 ‘조안 서덜란드를 까는’ 기류가 분명히 있었다. 주로 그 ‘괴물같은’ 성량과 완벽한 테크닉에 비해 감정적인 표현이 약하다는 레파토리였다. 모노 라디오로 93.1Mhz를 듣던 중고딩 시절, 나는 조안 서덜랜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 특유의 '괴물같은' 성량과 테크닉에 감동받기보다는 어떤 다른 것을 더 느끼길 원했기 때문이다. 캐서린 배틀이나 키리 테 카나와, 바바라 핸드릭스나 안나 모포 같은 훌륭한 소프라노가 많았기 때문.. 2024. 3. 10.
한숨, 눈물, 근심, 고난 Seufzer, Tränen, Kummer, Not - Bach 가사번역 Johann Sebastian Bach (독일, 1685-1750) Seufzer, Tränen, Kummer, Not, Ängstlichs Sehnen, Furcht und Tod Nagen mein beklemmtes Herz, Ich empfinde Jammer, Schmerz. 한숨, 눈물, 근심, 고난, 조바심치는 갈망, 두려움과 죽음이 조여드는 내 심장을 갉아먹습니다, 절망과 고통을 느낍니다. 라미레미 번역 바흐의 칸타타 Ich hatte viel Bekümmernis in meinem Herzen 제 가슴은 비탄에 싸였으나 중에서 Seufzer, Tränen, Kummer, Not 한숨, 눈물, 근심, 고난입니다. 사순절 같은건 아랑곳 않는, 벌써 봄 생각 나는 날씨가 왠지 괜히 기분 좋다가.. 2024. 3. 2.
어머니가 서계시네 Stabat Mater - Pergolesi 가사번역 Giovanni Battista Pergolesi(이탈리아, 1710~1736) Stabat Mater dolorosa Iuxta crucem lacrimosa Dum pendebat Filius 어머니가 비탄 속에 서계시네 눈물 흘리는 십자가 곁에 아들이 매달리신 동안 라미레미 번역 페르골레지의 어머니가 서계시네 Stabat Mater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힌 아들의 곁에 의연히 서있는 성모의 슬픔과 고통을 노래하는 성가입니다. 이 곡은 첫곡이며 뒤로 11곡이 더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수도사인 Jacopone da Todi 혹은 교황 이노첸트3세가 작사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저도 아들을 낳아본 사람이라, 만약에 내가 지금 우크라이나나 러시아에 있어서 아들이 전쟁에 나갔다면, 가서 살아돌아오지 못하고 유.. 2024. 2. 24.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rbarme dich - Bach가사번역 Johann Sebastian Bach (독일, 1685-1750) 신약성서 마태복음 26, 27장에 기원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ähren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Erbarme dich, mein Gott. 나의 하느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 눈물을 보아주소서! 당신 앞에 아프게 우는 이 심장과 눈을 보아주소서. 나의 하느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미레미 번역 바흐의 마태수난곡 Matthäuspassion 중 39번째 곡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rbarme dich입니다. 예수를 세 번 부정했던 베드로가 통한의 심정으로 부르는 아리아로서 가장 유명합니다. 마태수난곡은 .. 202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