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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Künftger Zeiten eitler Kummer<독일가곡 9곡 Neun Deutsche Arien>-Händel 가사번역 George Friedrich Händel(독일, 영국, 1685~1759)Barthold Heinrich Brockes (독일, 1680~1747)  Künft'ger Zeiten eitler KummerStört nicht unsern sanften Schlummer;Ehrgeiz hat uns nie besiegt.Mit dem unbesorgten Leben,Das der Schöpfer uns gegeben,Sind wir ruhig und vergnügt. 내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이우리의 포근한 잠을 방해하지 못해.야심 같은 것에 넘어간 적도 없지.근심없는 삶은창조주가 주신 것이니유유자적 즐기며 살 뿐.  라미레미 번역  헨델의 9곡의 독일 아리아 중의 첫곡, 내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Kü.. 2024. 6. 22.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소프라노의 공통점 예전에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를 읽었는데, 어떻게 동양인으로서 피겨스케이팅에서 성공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연아 선수가 한 답변이 아주 흥미롭다. 그것은 피겨스케이팅이 기술이자 예술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그렇다. 완전히 예술만이었으면 '주관적 기준'에 따라 동양인 선수는 쉽게 밀려났을 것이다. 일본 같은 피겨대국, '명예서구인' 같은 선진국(어쩌면 ‘구제국주의 국가’;)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점프는, 3번과 4번이 엄연히 다르다. 깨끗한 착지와 어정쩡한 착지는 많이 다르다. 그런데, 소프라노도 그렇다. 성악도 기술이자 예술이다. 예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경연대회를 하면 피겨스케이팅 못지 않게 정확하게 우열을 가릴 수 있다.(물론 이에 대해선 이견이 있겠지만 김연아 선수가 소치에서 금메달을 못.. 2024. 5. 12.
세르게이 폴루닌: 높이 뛰어오를 때, 나는 느낀다 영화 <댄서> 리뷰 Sergei Polunin, Take Me to Church by David LaChapelle  메가박스 이수가 참 좋은 것이, 국내 최고의 사운드와 진동체험을 보장하는 5관도 좋지만, 12층 꼭대기의 아트나인도 참 좋다.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데라 그런지 영화도 딱 정시에 시작하고,(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도 그랬었지..) 시작하기 전 쓸데없는 광고를 안 봐도 된다. 영화광고만 몇편. 관객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든다는. 라는 영화를 봤는데 세르게이 폴루닌이라는 젊은 발레리노의 다큐였다. 포스터만 보고 빛나는 육체와 젊음의 약동으로 관객을 실신시키는 그런 영환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젊은 무용수의 생의 고통이 주가 되는 영화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 키예프 발레단에서 발레공부를 하.. 2024. 4. 27.
조안 서덜랜드의 추억 조앤 올스턴 서덜랜드 Dame Joan Alston Sutherland (오스트레일리아, 1926년 11월 7일 ~ 2010년 10월 10일) 지금이야 고클에서 신처럼 추앙받고 있는 조앤 서덜랜드지만, 내가 기억하는 1980년대의 클래식계(FM 93.1MHz 라디오 채널 기준)에서는 ‘조안 서덜란드를 까는’ 기류가 분명히 있었다. 주로 그 ‘괴물같은’ 성량과 완벽한 테크닉에 비해 감정적인 표현이 약하다는 레파토리였다. 모노 라디오로 93.1Mhz를 듣던 중고딩 시절, 나는 조안 서덜랜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 특유의 '괴물같은' 성량과 테크닉에 감동받기보다는 어떤 다른 것을 더 느끼길 원했기 때문이다. 캐서린 배틀이나 키리 테 카나와, 바바라 핸드릭스나 안나 모포 같은 훌륭한 소프라노가 많았기 때문.. 202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