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을 꾸네 Nella fantasia - Ennio Morricone 가사번역

 

Ennio Morricone
Chiara Ferrau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i tutti vivano in pace e in onestà.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나는 꿈을 꾸네, 정의로운 나라,
모두가 평화로이 거짓없이 사는,
영혼들의 꿈을, 언제나 자유로이 사는,
가슴 속 깊이 차오르는,
사랑으로 가득한 영혼을.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è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de'umanita.
 
나는 꿈을 꾸네, 환하게 빛나는 나라,
그곳에선 밤이라도 어둡지 않아.
영혼들의 꿈을, 언제나 자유로이 사는.
가슴 속 깊이 차오르는.
사랑으로 가득한 영혼을.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나는 꿈을 꾸네, 따스한 바람이 부는,
누구라도 반기어 맞이하는 곳,
영혼들의 꿈을, 언제나 자유로이 사는,
가슴 속 깊이 차오르는,
사랑으로 가득한 영혼을.
 
 
라미레미 번역
 
 
저는 오랫동안 이 노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 알게 뭐냐,,,였습니다. 왜냐면 이 곡은 언제까지나 나에겐 '가브리엘의 오보에'였고 영화 <미션>을 응축한 고결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였으니까요. 이 성역을 침범하는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Manécanterie des Petits Chanteurs à la croix de bois)과 오베 보두앙(Aube Baudouin)의 노래를 들었을 때, 비로소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션>과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그대로 구현한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 각축전 사이에 끼어 무참히 희생되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삶과 죽음을 함께 한 가브리엘 신부의 거룩한 삶과 영혼을 오롯이 그려낸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동일한 노래, 아집에 눈먼 제국주의의 잔인한 폭력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원주민들과 가브리엘 신부가 보여주었던, 인간의 존엄과 영혼을 그려낸 영화와 그 감동과 통하는 유일한 노래임을 알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노래에 대해서는 파리 나무십자가의 노래만 인정합니다. 꿈결 같이 아름다운 세상, 천상의 소리, 아닙니다. 이 노래는 그토록 순결하고 거룩한 영혼, 곧은 마음입니다. 전혀 무해하지 않습니다. 굳어버린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는, 눈물이자 망치입니다. 가사는 충분히 이 노래를 따라와 주고 있지만, 그래도 핵심은 가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소프라노들도 건드리지 못한 가브리엘 신부의 영혼을 지극히 깨끗한 영혼의 소년은 불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어지럽고 혼탁해지는 세상을 보며 걱정하고 절망하다가 이 노래를 듣습니다. 나는 과연 그러한 나라를 감히 꿈꾸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이 노래는 우리말로 부를 수 있게 번역했습니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2010 Nella fantasia
https://www.youtube.com/watch?v=Npb1alMF3QE&ab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
 

 
 
Henrik Chaim Goldschmidt Gabriel's Ob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