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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다시 돌아와 나를 바라봐줘요 Tornami a vagheggiar <알치나 Alcina> - Händel 가사번역

by 라미레미 2024. 1. 12.

 

 
George Friedrich Händel(독일, 영국, 1685~1759)
 
 
Tornami a vagheggiar,
te solo vuol' amar
quest' anima fedel,
caro, mio bene, caro!
 
다시 돌아와 나를 바라봐줘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할래요.
이 충직한 영혼,
사랑, 어여쁜 나의 사랑!
 
 
Già ti donai il mio cor:
fido sarà il mio amor;
mai ti sarò crudel,
cara mia spene.
 
이미 나의 심장을 주었으니,
내 사랑이 될 것을 의심치 않아,
절대 당신에게 잔인해질 수 없어,
나의 사랑 나의 희망.
 
 
라미레미 번역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Alcina> 중의 모르가나의 아리아입니다. 마법사 알치나의 섬에 (기억삭제당하고 노예가 되어) 갇힌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용감하게 뛰어든 브라다만테, 그런데 이 브라다만테가 너무 잘생긴 나머지 홀딱 반해버린 모르나가(알치나의 동생), 오 남장 여자에 반하는 불쌍한 아가씨… 아 왠지 예전에 많이 보던 스토리지요.
 
그런데 이 자가발전의 사랑이 이렇게까지 훌륭해버리면… 흐 눈물나게 멋진 장면입니다. 노래와 연기 모두 절정을 치다른 나탈리 드세의 이 공연은 아마도 100년은 아무도 못 따라갈 것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파트리시아 프티봉은 다른 쪽에서 접근을 하는 것 같은데요. 프티봉의 공연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쪽의 관용과 정치적 올바름의 기준은 우리랑 좀 다른것 같네요.
 
바로크 시대 아리아는 ‘요즘엔 거의 공연을 안 하고 가곡으로 취급한다’고들 하는데 그 이야기는 이미 옛날 이야기인 듯하고 요즘 유럽에선 공연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좀 관심이 가네요. 낭만주의 시대의 오페라에 비하면 좀 싱겁고 너무 거창하거나 혹은 소소해 보이지만 줄거리를 들어보면 나름의 재미진 구석이 많은 거 같은데요, 좋은 공연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시대 곡들을 더이상 가곡 언저리로 취급을 하지 않고 이제 오페라 아리아로 대접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Nathalie Dessay(프랑스, 1965~ )
(아래 링크 누르시면 유튜브로 직접 가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b3m90nl-E&a

 
 
 
Amanda Forsythe(미국, 1976~ )
 

 
 
Patricia Petibon(프랑스, 1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