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ebastian Bach (독일, 1685-1750)
신약성서 마태복음 26, 27장에 기원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ähren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Erbarme dich, mein Gott.
나의 하느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 눈물을 보아주소서!
당신 앞에 아프게 우는
이 심장과 눈을 보아주소서.
나의 하느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미레미 번역
바흐의 마태수난곡 Matthäuspassion 중 39번째 곡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rbarme dich입니다. 예수를 세 번 부정했던 베드로가 통한의 심정으로 부르는 아리아로서 가장 유명합니다.
마태수난곡은 바흐가 마틴 루의 독일어 신약성서를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주제로 쓴 오라토리오 스타일의 수난곡으로서, 복음사가(즉 이야기꾼)인 테너와 예수 역의 베이스, 소프라노, 합창단 등이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합창을 번갈아 부르는 형식입니다.
이 곡은 베드로만이 아니라, 인간의 자기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간 고통을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노래를 끝없이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흘린 눈물만큼 조금씩 막힌 가슴에 빈 공간이 생겨 겨우 숨을 쉴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누군들 인생을 살아가며 그런 시기가 없을 수 있을까요. 바흐님 덕분에 살아갑니다.
알토 율리아 하마리의 연주가 가슴 속 깊이 들어옵니다. 카운터 테너들의 노래가 요즘엔 많아졌는데요, 갈수록 잘 하는 분들도 정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미앙 기용의 연주가 정말 좋네요.
Julia Hamari(헝가리, 1942~ )
https://www.youtube.com/watch?v=aPAiH9XhTHc&a
Damien Guillon( 프랑스, 1981~ ) Choir and Orchestra of Collegium Vocale Ghent
Tim Mead(영국, 1981~ ) Shunske Sato Netherlands Bach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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