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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Vagabondo 방랑자

by 라미레미 2025. 3. 10.

Gianni Morandi 노래 Vagabondo
https://www.youtube.com/watch?v=bPYvI99iVdo

 
Alberto Morina, Adriano Tomassini, Mario Vicari 곡
 
 
Quando la gente dorme scendo giù
Maglione sulle spalle nella notte blu
 
모두들 잠든 후 아래로 내려와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고 푸른 밤 속으로
 
Nel cuore una chitarra, nella mente cose strane
E sul mio volto un po' di ingenuità
 
가슴엔 기타를 마음 속엔 이상한 무언가를 품고
얼굴 위론 예지의 빛을 띄우고서
 
 
Vagabondo, vagabondo qualche santo mi guiderà
Ho venduto le mie scarpe per un miglio di libertà
 
방랑하네 방랑하네, 성인들이 날 인도하시리니
구두는 팔아버렸네, 1마일의 자유를 위해
 
Da soli non si vive, senza amore non morirò
Vagabondo sto sognando, delirando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 난 사랑 없이는 죽지 않을거야
방랑하네, 꿈을 꾸며 헛소리를 하고 있네
 
 
Le gambe van da sole (mh-mh-mh)
La strada sembra un fiume chissà dove andrà
 
다리는 저절로 걸어가고 음-
길은 강물처럼 흘러가는데, 어디로 갈지 누가 알랴?
 
Neppure tu ragazza puoi fermare la mia corsa
Negli occhi tuoi non c'è sincerità
 
아가씨 당신조차도 달리는 이 발을 멈출 순 없어요
당신의 눈에선 진심이 보이지 않네요
 
 
라미레미 번역
 
 
박인희 ‘방랑자’의 원곡인 Vagabondo입니다. Gianni Morandi자니 모란디Gianni Morandi(1944~ )가 앨범 Morandi 7(1970)에서 발표했습니다. 같은 노래를 Nicola Di Bari (1940~ ) 도 불렀는데 자니 모란디가 원곡인거 같네요.
 
곡의 가사상으로는 Vagabondo를 방랑하네라고 1인칭 동사로 해석했지만 원래 명사형으로 방랑자, 떠돌이라는 뜻도 있으니까 노래 제목은 그냥 방랑자로 해도 될거 같네요.
 
제가 어렸을 때 엄마는 하루 종일 부엌에 라디오를 켜놓고 일을 하셨죠. 그때 들었던 주옥같은 70년대 한국 포크송들이 제 음악과 시, 정서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이 노래가 번안곡인지도 몰랐고 커서 번안곡인지 알게 된 다음에도 원곡을 누가 불렀는지 모른 채로 몇십년을 살았는데, 유튜브 시대가 어느덧 세월 건너편의 노래들을 막 내 앞으로까지 끌어다 놓아주네요.
 
새로이 접한 원곡은 처음엔 굉장히 생경한 느낌이었는데, 원곡도 나름 좋은 것 같습니다. 가사도 낭만적이면서 매력적인데, 사실 저는 어째 박인희가 직접 붙인 시가 더 좋기도 합니다. 맑고 고운 목소리와 더없이 아름답고 고귀한 시상, 정말 완벽합니다. 맨아래 공연을 보면 80이 다 되셨는데도 아직 정정하게 노래를 하셔서 정말이지 기쁘고 감사하네요.
 
제가 작년 재작년 일년 정도를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사번역을 올렸었는데 이제 클래식 중에 제가 부르고 싶은 곡들은 어지간히 번역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장르를 확대해서 좋아하는 노래들을 번역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물론 클래식 성악곡도 계속합니다.)
 
 
곡의 크레딧은 아래 글을 참고했습니다.
https://www.artsncultur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6

바가본도 Vagabondo - Arts & Culture

[아츠앤컬쳐] 방랑의 사전적 의미는 ‘정처 없이 떠돌아다님’이다. 정해놓은 일정한 장소가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행위를 뜻한다. 때문에 방랑은 여행과는 사뭇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www.artsnculture.com

 
박인희 방랑자
 
그림자 벗을 삼아 걷는 길은
서산에 해가 지면 멈추지만
마음의 님을 따라 가고 있는 나의 길은
꿈으로 이어질 영원한 길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 훗날에 우린 다시 만나리라
 
 
방랑자여 박인희(1945~ )
https://www.youtube.com/watch?v=n208bJerI3Y

 
 

Vagabondo Nicola Di Bari
https://www.youtube.com/watch?v=Ay-HpT-oLEM

 
 
 
방랑자여 박인희 2024 콘서트 7080플러스+ (KBS제주)
https://www.youtube.com/watch?v=LjwHOP4D9I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