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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물가에서 Au bord de l’eau - Fauré 가사번역

by 라미레미 2023. 6. 17.

 

Gabriel Fauré (1845~1924)
René François Armand "Sully" Prudhomme (1839-1907)
 
 
S'asseoir tous deux au bord d'un flot qui passe,
Le voir passer ;
둘이 앉아, 흘러가는 물결 가장자리에서,
흐르는 것을 본다
 
Tous deux, s'il glisse un nuage en l'espace,
Le voir glisser ;
둘 다, 구름이 허공 속을 미끄러져가는 것을,
미끄러지는 것을 본다
 
À l'horizon, s'il fume un toit de chaume,
Le voir fumer ;
지평선에, 초가지붕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피어오르는 것을 본다
 
Aux alentours si quelque fleur embaume,
S'en embaumer ;
주위에 어떤 꽃들이 향기를 내뿜는지,
향기를 맡는다
 
 
Entendre au pied du saule où l'eau murmure
L'eau murmurer ;
듣는다, 버드나무 발치에서 물이 속삭이는 것을,
물이 속삭인다
 
Ne pas sentir, tant que ce rêve dure,
Le temps durer ;
얼마나 오래 꿈꾸는지 느끼지 못하고,
시간이 흐른다
 
Mais n'apportant de passion profonde
Qu'à s'adorer,
깊은 격정은 필요없다,
서로 사랑할 뿐
 
Sans nul souci des querelles du monde,
Les ignorer ;
세상의 아등바등을 않고,
모른다
 
 
Et seuls, tous deux devant tout ce qui lasser
Sans se lasser,
오직 둘만이, 싫증난 모든 것들 앞에서,
싫증내지 않고
 
Sentir l'amour, devant tout ce qui passe,
Ne point passer!
사랑을 느낀다, 흘러가는 모든 것 앞에서,
전혀 흐르지 않고!
 
 
라미레미 번역
 
 
차분한 명상과도 같은, 사랑이 흐르는, 그 흐름 속에 멈춰있는 순간을 느끼게 하는 시입니다. 정말 깊은 사랑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멜로디와 노랫말이 하나의 시상으로 모여들어, 유장하게 흘러가며 듣는 이를 같이 흐르도록 스며들게 하고 있습니다. 포레가 정말 좋은 가곡을 많이 썼지만, 저는 특히나 이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엘리 아멜링의 노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깊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 두 마음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Elly Ameling
https://www.youtube.com/watch?v=jqMSaBrHSMo&ab
 
 
베로니끄 장의 노래도 무척 좋습니다. 약간 무거운듯한 목소리의 소프라노인데, 더없이 부드러우며 깊은 울림을 갖고 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정말 좋은 목소리입니다.
 
 
Véronique G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