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Purcell(영국, 1659~1695)
Abraham Cowley(영국, 1618-1667)
She loves and she confesses too,
There’s then at last no more to do;
The happy work’s entirely done,
Enter the town which thou hast won;
The fruits of conquest now begin,
Io, triumph, enter in.
그녀는 사랑하고, 또 고백도 하니,
이제 마침내 더 이상 해야할 게 없네.
행복한 일은 모두 다 이루어졌으니,
당신이 승리한 도시로 들어가라.
정복의 결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오, 승리여, 들어가라!
What’s this, ye Gods! What can it be?
Remains there still an enemy?
Bold Honour stands up in the gate,
And would yet capitulate.
Have I o’ercome all real foes,
And shall this phantom me oppose?
이게 무엇인가요, 신들이여! 이게 무엇일까요?
아직 적이 남아있다니!
담대한 영광이 문 앞에 버티고 서
아직 굴복하지 않으려고 하니.
내가 진짜 모든 적들을 이긴 것일까?
이 유령은 나와 맞설 것인가?
Noisy nothing, stalking shade,
By what witchcraft wert thou made,
Thou empty cause of solid harms?
But I shall find out counter charms,
Thy airy devilship to remove
From this circle here of love.
아무 소리도 없이, 뒤를 밟아오는 그림자,
이런 것으로 당신은 마술을 부려
견고한 위험을 공허하게 만드려는건가요?
하지만 나는 정반대의 매력을 발견해요.
당신의 가벼운 깃털같은 악마성은
여기 사랑의 원에서 제거되지요.
Sure I shall rid myself of thee
By the night’s obscurity,
And obscurer secrecy;
Unlike to ev’ry other spright
Thou attempt’st not men to affright
Nor appear’st but in the light.
물론 난 당신에게서 벗어날 거에요,
밤의 어둠과
더 모호한 비밀을 지나.
다른 요정들과는 달리,
당신의 시도는 남자에게 두려움을 줄 수 없고
은밀하지만 결국 빛 속에 드러나지요.
라미레미 번역
헨리 퍼셀의 She Loves and She Confesses, Too입니다. 이게 어디서 나온 음악인지 찾아봤는데 영 모르겠네요. 아무튼 콧대 높은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던 남자가 드디어 여자의 고백을 받고 환희에 찬 시점의 노래 같은데요,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매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시각의 노래이긴 하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차마 스킵할 수가 없네요.
Io 뜻을 몰라서 비워뒀었는데 네이버 이웃님께서 감사하게도 위키검색으로 Lo가 영어 감탄사로 보라! 정도의 뜻이 있다는 걸 알려주셨습니다.(expression of surprise)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가사가 io도 있고 Lo도 있고 해서 i 대문자와 L 소문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아마도 Lo를 io로 착각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었는데, 사실 io 와 Lo 를 오자로 인해 헷갈리는건 왕왕 있는 일이어서(이를테면 넬라 판타지아) 생각해보면 놀랍지는 않으나, 가사를 io를 버리고 Lo로 가버리기에는 모두 다 io로 부르기 있기 때문에 쉽지가 않은 문제라서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퍼셀 시대 원곡은 어떻게 불렀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건지… 하지만 그건 저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라서ㅜ
그러던 와중에 또다른 이웃님께서 위키셔너리 검색으로 io가 고대 그리스에서 온 영어 감탄사(An exclamation of joy or triumph.)라고 알려주셔서, 최종적으로 io로 가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두다 io로 노래부르고 있으니까요^^;
바바라 보니(Barbara Bonney)의 노래로 알게 되었는데, 너무나 신나면서도 아름답고, 맑고 고운 보니의 목소리와 잘 어울렸습니다. 아쉽게도 유튜브에서는 찾아지지가 않네요.
요즘엔 바로크악기와 함께 연주한 고음악이 참 많고, 잘 하는 분들이 많네요. 소프라노만이 아니라 테너들도 어울리고요. 퍼셀은 역시 류트와 함께 들어야 제맛인!
Suzie LeBlanc(캐나다, 1961~ )
https://www.youtube.com/watch?v=E4FPBUMK8yo&a
Nicholas Phan(미국, 1979~ )
Nola Richardson(호주, 1986~ )
아랫분은 잘 모르는 젊은 소프라노인데 무려 Richard Egarr가 쳄발로 반주를 해주셨네요…!
Rowan Pierce(1990~ )